이동욱 감독, "구창모 KT전 부진? 에이스가 되는 과정"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01 16: 39

“젊은 에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던 에이스 구창모에 대해서 언급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NC의 에이스이자 리그 전체의 에이스다. 9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다만, 지난달 26일 수원 KT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펼쳤다. 

2회말 무사 만루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손민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oul1014@osen.co.kr

당시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 이동욱 감독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2차전 등판이라서 경기 시작 시간부터 루틴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1차전에 나섰던 주전들이 2차전에서는 쉬고 새로운 멤버들로 나서서 그런 부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구창모 스스로가 계획했던 게임 플랜의 실패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구)창모가 그날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을 자신있게 하려다가 실행이 잘 되지 않았다. 독이 된 것 같다”면서 “본인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은 또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볼 배합이나 다른 부분들도 같이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에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선 등판의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투수 8명을 쏟아부으면서 연장 11회 혈전 끝에 패한 NC다. 투수진 출혈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구창모의 등판과 함께 불펜진도 모두 준비한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나오니까 믿고 간다. 그리고 오늘 등판이 불가한 투수는 없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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