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승률 1위’ 키움, 손혁 감독이 뽑은 6월 MVP는?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1 13: 32

키움 히어로즈가 월간 승률 1위로 6월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며 기분좋게 6월을 마무리했다. 한달간 19승 6패를 기록하며 6월 승률 1위에 올라섰다.

[사진] 키움 이승호(왼쪽), 이정후 / OSEN DB

키움의 시즌 초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만큼 기대가 컸지만 5월 12승 12패로 딱 5할 승률을 마치며 첫 달을 마감했다. 여기에 브리검, 임병욱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걱정이 컸다. 외국인타자 모터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방출됐다. 
하지만 키움은 오히려 6월부터 정상궤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8연승을 질주하는 등 좋은 흐름을 타면서 6월 승률 1위를 차지했다.
손혁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투수와 타자 밸런스가 안 좋았던 느낌이다. 하지만 지금은 투타조화가 잘 맞는다. 중요한 순간에 타자들의 집중력이 정말 좋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부상선수도 많고 외국인타자도 없어서 5할만 버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웃었다.
6월 투타 MVP로는 이승호와 이정후를 꼽았다. 이승호는 6월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호는 6월 5경기(29이닝) 2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소 부진했던 5월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승호는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었다. 편한 마음으로 투구를 하자고 생각하니 부담도 덜어내고 좋은 결과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이승호까지 좋지 않았으면 불펜진 운용에 어려움이 컸을거다. 그런데 승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6이닝 100구씩 던져주면서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불펜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며 이승호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6월 25경기 타율 3할8푼1리(97타수 37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혁 감독은 “이정후는 아버지의 재능을 잘 물려받았다. 특히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난 순간을 구종을 판단하는 눈이 좋다”라며 이정후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키움은 1위 NC 다이노스를 불과 2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6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은 남은 시즌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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