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는 냄새 안나요?"..이서진·故이은주 '불새', SBS 리메이크x홍수아 검토(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30 20: 46

16년 전, MBC에서 방송된 '불새'가 방송국을 옮겨 SBS에서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여주인공으로 홍수아가 논의 중이다. 
30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지난 2004년 방송된 MBC 드라마 '불새'(극본 이유진, 연출 오경훈)가 SBS에서 일일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여주인공에는 홍수아가 대본을 받고 출연을 논의 중이다. 
SBS 측은 "'불새'가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돼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편성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원작 대본을 집필했던 이유진 작가가 대본을 그대로 맡을 예정이고, 현재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홍수아 측 관계자는 OSEN에 "대본을 받고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에는 출연을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04년 방송된 MBC '불새'는 고(故) 이은주의 마지막 드라마로 이서진, 에릭, 정혜영 등과 함께 출연했다.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방영 당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은주의 마지막 드라마라는 것 외에도 '다모'(2003)로 큰 사랑을 받은 이서진이 이듬해 '불새'로 또 다시 히트작을 내면서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정혜영은 악녀 윤미란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에릭은 그룹 신화에서 연기자로 전향해 배우 이미지를 공고히했다.
특히 에릭은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한국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요? 방심해서"라는 대사로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이 명대사들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한편, 16년 만에 리메이크 되는 SBS '불새'는 올 하반기 촬영을 위해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드라마 '때려', '로비스트', '끝없는 사랑'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연출을 맡는다. 제작은 삼화네트웍스가 담당한다. 
'불새'는 2020년 시대에 맞게 캐릭터와 주요 에피소드를 변주해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니시리즈에서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만큼 40~60대 여성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파격적인 변화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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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드라마 '불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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