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게임' 이수혁 밝힌 #목소리 미남 #로찢남 #예능 도전 #플레이리스트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6.30 19: 55

이수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는 배우 이수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했다.
KBS2 드라마 '본 어게인'이 끝난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 토크를 비롯해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또 '이수혁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내 인생의 OST', '내가 한번 불러보고픈 노래' 등 주제에 맞는 추천곡을 들으며 선곡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혁이 첫 인사를 건네자 DJ 박소현은 목소리가 너무 좋다. 목소리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수혁은 "모델 시절에는 목소리를 많이 못 들었는데, 배우를 시작한 후에는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좋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오늘 의상 콘셉트는 머스타드냐?"고 물었고, 이수혁은 "스태프가 이 옷을 보여줬는데, 예뻐서 골랐다. 그런데 오늘 실물로 봤더니 약간 황토방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동안 주로 어둡고, 차가운 캐릭터를 맡은 이수혁은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예능 외에는 거의 없었다. 어릴 때 모델 생활을 많이 해서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이 없었는데, 연기를 시작한 뒤에는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소현은 "요즘 아이돌은 '1일 1셀카'도 올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고, 이수혁은 "팬들과의 소통은 즐겁고 좋은데, 난 작품할 때 많이 올리는 편이고 평소에는 자제한다. 한번 올리면 너무 많이 올리게 된다"고 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이수혁은 "영화도 한 편 찍었고, 예능으로도 인사를 드렸는데, 드라마는 오랜만에 했다. 다행히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 좋게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했다.
이수혁은 "기존에 했던 캐릭터보다는 다른 점 때문에 끌렸다. 차형빈, 김수혁 두 인물을 연기했는데, 차형빈은 순애보적인 캐릭터라서 좋게 평가해주시더라. 사실 많이 해보던 역할은 검사 김수혁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 형사 차형빈을 연기할 때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에 대해 "한 신은 과거 엔딩이다. 설원에서 찍었는데 허리까지 쌓인 눈밭을 찾았다. 또 한 장면은 그걸 현생에서 자각하는 신이 있었다. 현장에서도 많이 공들여서 찍었다. 그렇게 두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극중 수식어 '로찢남(로맨스를 찢고 나온 남자)'을 얻은 이수혁은 "처음 접했는데, 이번에 뜻을 알고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수식어를 갖고 가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많이 못 보여 드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 개봉도 앞둔 이수혁은 "유하 감독님의 영화를 찍었는데, 요즘 모든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고 있다. 원래 중반기 쯤 개봉했어야 하는데, 조금씩 밀리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수혁은 "남자 배우라면 유하 감독님의 영화를 많이 봤을 거고, 같이 작업하고 싶은 감독님이다. 그래서 나도 기회가 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어서 욕심을 냈다. 서인국 씨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혁은 올해 MBC '끼리끼리'를 통해 첫 예능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예능에 대한 생각이 바뀐 그는 "과거에는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것도 부족한 것 같아서, 일부러 예능을 피했다. 그런데 예능을 해보니까 여러 모습을 좋아해주시더라. 앞으로 기회가 되면 뭐든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게임하는 예능이나 여행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모델할 땐 다른 나라도 많이 갔고, 요즘에는 여행을 못 하니까 더 하고 싶다. 여행을 가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나도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이수혁은 '여름과 어울리는 영화 OST'로 '라라랜드'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부른 'City Of Stars'를 선택했다. "라이언 고슬링을 워낙 좋아해서 팬심에 고른 것도 있다. 연기하는 스타일과 평소 스타일을 너무 좋아한다. 이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내가 가수라면 불러보고 싶은 노래'로는 박원의 '끝까지 갈래요'를 골랐다. 그는 "노래가 자신이 없어서 내가 부를만한 곡을 많이 찾아봤는데, 팬미팅에서 팬들을 위해 불러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노래는 언젠가 꼭 연습해서 한번 불러드리고 싶다. 난 이 직업을 끝까지 할 거니까, 끝까지 함께하자는 의미로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30대 이수혁의 주제곡으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선곡했다. "30대가 다가오면서 듣기 시작하니까 더 좋고, 느낌이 새롭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수혁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영광이었다. 작품 끝나고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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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소현의 러브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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