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포체티노와 함께 새 시대 여나..."구단의 초대 응할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30 19: 0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포르투갈 명문팀과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될까.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포체티노가 이번주 벤피카의 초대에 응할 것”이라며 “루이스 필리페 비에이라 벤피카 회장은 호르헤 제수스 감독 재선임이 불가능해지자 포체티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벤피카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로 새로운 시대를 열 야망을 품고 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팀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팀으로 성장시켰다. 유럽 무대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꾸준히 도전하며 2018-2019시즌엔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개막 후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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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난 후 포체티노는 수 많은 빅클럽들의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체티노를 사령탑으로 데려오려 했다. 
시간이 지나며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14경기 무패(10승 4무) 행진 중이고, 뮌헨은 한시 플리크 감독 체제로 분데스리가 8연패를 달성했다. 자연스레 포체티노 영입설도 잦아들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포체티노의 차기 행선지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벤피카다. 리그 우승을 다투고 UCL 등 클럽대항전에 단골로 출전하는 팀이지만 최근 성적이 심상치 않다. 
벤피카는 코로나19 휴식기를 기점으로 성적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벤피카가 앞선 24경기 동안 잃은 승점이 13점인 반면 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잃은 승점은 10이나 된다. 
벤피카(2위)는 5경기서 1승 2무 2패로 승점 5를 얻었다. 같은 기간 우승 경쟁팀인 FC포르투(1위)가 3승 1무 1패로 승점 10을 얻은 것과 대비된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승점차가 1점에서 6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번 시즌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뒤집기 힘든 수준이다. 
만약 포체티노의 벤피카 깜짝 부임이 성사된다고 해도 그 시점은 다음 시즌으로 예상된다. 포체티노의 발목을 잡고 있던 토트넘과 위약금 조항은 지난달을 끝으로 없어졌지만 잔여 시즌이 너무 짧게 남았기 때문이다. 또한 헤코르드에 따르면 이번 벤피카의 초대 또한 본격 협상을 위한 사전 미팅 수준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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