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장현식, 본인이 선발 원해…구위 확인 돼야 콜업”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6.30 16: 53

“본인이 선발을 원했다. 좋은 구위들이 확인이 되어야 콜업을 할 수 있다.”
NC 이동욱 감독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최근 선발 투수로 다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장현식에 대해서 언급했다.
올 시즌 장현식은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1군 9경기 1승 평균자책점 9.31 WHIP 1.86의 기록으로 부진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장현식은 이후 선발 전환을 시작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NC 투수 장현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2017년,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도맡으며 31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5.29의 기록을 남기며 선발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강렬한 선발 퍼포먼스 이후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고 불펜진에서 최근 시즌들을 보냈다. 
일단 장현식은 불펜 보다는 선발이 자신의 몸에 다 맞다고 느꼈다. 아울러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팔꿈치 상태도 선발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도 나왔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발로 던지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서 불펜으로 활용했다”면서 “올해의 경우 장현식이 선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빠른 공을 던지면서 계투진을 강하게 하고 싶은 나의 의사가 있었다”고 말하며 올 시즌 장현식의 활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부침을 거듭하면서 장현식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겼고, 코칭스태프도 이를 수용했다. 이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선발로 무리가 없다고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본인 역시 자신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선발로 나가면서 찾아보고 싶다고 스스로 생각을 했다. 장현식 본인도 선발이 더 맞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불펜으로 매일 대기를 하는 것보다는 로테이션을 돌면서 관리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단 선발 전환 작업 이후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7일 KT전에서는 5인이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 자리가 다소 아쉬운 NC 입장에서는 장현식이 다시금 과거 선발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되찾는다면 선발진에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일단 좋은 구위를 보여줘야 하고 잘 던져야 한다. 퓨처스팀에서 좋다는 보고가 올라와야 한다. 그것이 증명이 된다면 언제든지 쓸 생각이다”며 “선발로 경험이 있는 선수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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