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강정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혁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본인이 거취를 결정한 것이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4월 KBO리그 복귀 의사를 타진한 강정호는 KBO 상벌위원회와 공식사과 등 복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대 여론이 워낙 거셌고 키움의 결정도 늦어지면서 강정호의 부담이 커졌다.
결국 강정호는 지난 29일 공식적으로 복귀 의사를 자진 철회했다.
손혁 감독은 “처음부터 김치현 단장님께서 내가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다. 지금도 현장에 집중하는데 옳다고 생각한다. 오늘 두산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과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이후 첫 맞대결을 벌인다. 당시 키움은 두산에게 4전 전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혁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안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생각하는 바가 있겠지만 많은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본인들의 루틴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