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불화설→감독 교체설...세티엔 경질하고 사비 선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30 16: 31

바르셀로나가 내부 불화설에 이어 감독 교체설에도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성적이 급격히 좋아지거나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선수들과 코치진의 불화설이 제기된 데 이어 감독 교체설까지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구단 안팎으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 일부 코치들이 세티엔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셀타전 중계 화면에는 리오넬 메시가 에데르 사라비아 수석코치를 대놓고 무시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어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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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적 과정에도 말이 많다. 유벤투스행이 확정된 아르투르 멜루에 대해 세티엔 감독은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바르셀로나는 30대에 접어든 미랄렘 피야니치를 영입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감독 교체 루머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가 경질된 이후 부임한 세티엔의 성적 부진에 바르셀로나가 우려하고 있다는 것.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69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71)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줄곧 1위를 유지하다 지난 라운드 셀타와 2-2로 비긴 것이 뼈아프다. 만약 1일 새벽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승점을 잃는다면 우승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세티엔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은 팀의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다. 세티엔 부임 전에도 강력한 감독 후보였으며 바르셀로나 특유의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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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접한 레알 베티스는 세티엔 복귀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오는 여름 베티스는 세티엔의 감독직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티엔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베티스를 이끌었고, 2017-2018시즌엔 리그 6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도 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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