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이두희, 깜짝 결혼 발표...'부럽지' PD도 인정 "드라마틱해"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30 17: 32

걸그룹 레인보우 지숙과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제작진도 깜짝 놀랄 만큼 극적인 순간이 설렘을 선사하며 응원을 부르고 있다. 
지숙과 이두희는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약칭 부럽지)' 17회에서 결혼 계획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송은 '부럽지' 시즌1 마지막 방송이었던 터. 프로그램의 시즌 종영과 함께 지숙, 이두희 커플의 결혼이 공표된 셈이었다. 
이와 관련 '부럽지'를 연출한 허항 PD는 3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저희 제작진이 보기에도 정말 드라마틱했다"고 촬영 당시 소회를 밝혔다.

특히 허항 PD는 "첫 촬영이나 그 전 미팅까지 거슬러보면 지숙, 이두희 커플은 그때도 예쁘게 만나고 있었지만 결혼을 진지하게 의논하기보다는 '연애' 자체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속 얘기도 하고 사랑이 깊어지면서 관계가 발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두 분이 '부럽지'가 그럴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숙, 이두희 씨가 잘 만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전혀 예상 못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방송에 말씀해주셔 촬영 당시에도 너무 놀랐고 알려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고 시즌1을 종영하는 순간에 담을 수 있게 알려줘서 고마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항 PD는 "'부럽지' 시즌1의 끝에서 '두더지 커플(지숙, 이두희 커플을 가리키는 애칭)'의 마지막 이야기도 함께 담아드린 것 같아 기뻤다. 물론 두 분의 이야기는 결혼 발표가 아니었더라도 아름답게 담아드리고 싶었지만 타이밍이 마치 '부럽지' 마지막에 맞춰서 말씀해주신 것 같아 더 감사했다. 그래서 제작진도 다들 드라마틱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제작진이 느낀 감동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숙과 이두희 커플이 직접 "'부럽지'를 통해 처음 밝힌다. 저희가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말한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것. 더욱이 이두희가 "어버이날 이야기가 나와서 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예정된 결혼식들이 모두 하반기로 몰렸더라"라며 결혼 준비 과정을 상세히 밝혀 설렘과 호기심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맞춰 지숙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숙과 예비 신랑 이두희가 오는 10일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지숙과 이두희가 이제 막 결혼을 준비하는 단계로,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지숙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개 열애 만으로도 팬들의 응원을 부르던 지숙과 이두희다. '부럽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선사한 두 사람의 결혼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두 사람이 그려갈 새로운 미래에 대중의 응원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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