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세상 힙한 엄마 되고 싶다..아이 좋아하는데 키우는 게 문제"[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30 15: 12

 배우 한예슬이 “나는 나중에 쿨하고 세상 힙한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예슬은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 채널에 ‘예슬이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예슬은 평소 잘 알고 지냈던 헤어 디자이너가 오픈한 샵에 찾아갔다가, 카페에 들렀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좋아한다고 말한 것.

한예슬은 헤어 디자이너 동생을 보고 "오늘 1시 반에 예약을 하고 왔다. 드라이를 받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예슬은 블랙 컬러로 염색이 된 히피 펌을 하고 있었다.
이에 “약간 악성 곱슬 푸들머리라고 하는데, 나는 이런 부실부실한 곱슬 머리가 좋다”며 “펌을 했다. 파마라는 말을 써선 안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양갈래로 말아올린 업 스타일을 한 한예슬은 “나도 이런 머리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어려 보여? 귀여워? 오늘 내가 해보고 싶었던, 귀염 돋는 머리를 해봤다. 너무 귀엽다. 오늘 이러고 어디에 가지?”라고 영상을 볼 팬들에게 말을 걸었다.
이어 한예슬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넷플릭스에서 '셀링 선셋'을 새로 보기 시작했다”고 너무 재미있다고 밝혔다.
과자와 케이크를 먹던 그녀는 “(고깃집에서 먹다가) 남은 거 싸가면 우리 강아지가 좋아한다. 음식 싸가는 거 창피하냐?”고 웃으며 물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제 아이가) ‘엄마 그만 해. 왜 이래? 창피해~ 절로 가 있어’라고 말하는 날이 오겠지? 진짜 기대된다. 내가 정말 우리 아기들한테 그런 대우를 받는 날이 올까?”라고 궁금해 했다.
한예슬은 “나는 아이들에게 스킨십도 많이 하고 싶다. ‘창피하다’ ‘엄마 제발 학교에 좀 오지마’ ‘친구들 다 있는 앞에서 왜 이래’라는 말을 할 거 같다. 근데 나는 아이들에게 대놓고 뽀뽀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남들 앞에서 하는 스킨십이 적은 거 같다. 외국 리얼리티만 봐도 부모가 자식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게 자연스러운데. 옛날에 우리는 엄마 아빠가 뽀뽀하려고 하면 ‘창피하다’고 그랬는데 나는 그런 문화가 부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는 아이를 낳게 되면 스킨십을 많이 할 거다. 자식들 민망하게.(웃음) 근데 아이도 없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한예슬은 “일단 낳고 보자. 아이도 없으면서…나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데 키우는 게 문제다”라며 “바쁘니까 지금 하는 일을 하면서 잘 키울 수 있을까 싶다. 그러려면 남편이 많이 도와줘야겠지? 갑자기 인생 얘기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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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예슬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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