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루키, ERA 1.59' 이민호, KT 강타선도 제압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30 12: 07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 2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월요일 휴식일을 가졌다. 시즌 상대 성적은 LG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KT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낼 지가 관전 포인트다. 
고졸 신인 이민호는 데뷔 후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4경기에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150km에 가까운 직구와 140km 초반의 고속 슬라이더가 주무기. 130km대 느린 슬라이더까지 섞어서 타자들을 현혹시킨다. 마운드에서 배짱도 좋아 자기 공을 씩씩하게 잘 던진다. 

LG 선발 이민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KT는 타격이 강점인 팀이다. 두산과 NC에 이어 팀 타율 3위(.290)와 팀 OPS 3위(.804)에 올라 있다. KT는 경기당 평균 5.8점을 뽑고 있다. 롯데 상대로 0-8로 뒤지던 경기를 9-8 대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강백호, 유한준, 로하스, 황재균의 중심타선에다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하고 있는 조용호(타율 .328), 배정대(타율 .333)까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T 타자들이 첫 상대하는 LG 신인 투수를 어떻게 공략할 지 흥미롭다. 
한편 KT 선발 투수는 김민수. 올 시즌 1승 2패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 중이다. 최근 3차례 선발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76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씩 던지며 3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김민수는 LG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0.03을 기록 중이다.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김현수, 라모스 중심타자가 장타를 터뜨려야 득점력이 올라간다. 그러나 라모슨느 최근 10경기에서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다. 허리 부상 이후 컨택 능력과 장타력이 모두 침체돼 LG의 걱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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