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매 NO, 꽃누님 OK"…'같이 삽시다', 남해에서 펼칠 '실버 싱글 라이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30 12: 50

‘같이 삽시다’가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돌아왔다. 박원숙, 김영란, 문숙, 혜은이 등 ‘평균연령 68세’의 ‘꽃할매’가 아닌 ‘꽃누님’들이 남해에서 보내는 왁자지껄한 일상이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배우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모습으로 큰 공감과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2018년 8월, 시즌1을 마무리했던 ‘같이 삽시다’는 KBS1에서 KBS2로 채널을 옮겨서 다시 돌아왔다.

KBS 제공

KBS2에서 새 살림을 꾸리는 ‘같이 삽시다’는 30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원숙, 김영란, 문숙, 혜은이가 참석해 합류한 소감 및 기대 포인트 등을 공개했다.
먼저 김영란은 시즌1과 시즌2가 달라진 점에 대해 “시즌1은 박원숙의 집에서 살았고, 시즌2는 남해에 새로운 집을 마련했다. 박원숙에게 많이 의지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시즌1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다. 시즌2는 KBS2에서 하게 됐다. 더 예능감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자켓 하나를 벗어 던진 것 같고, 껍질을 깨고 나온 것 같다. 더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숙과 김영란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하며 ‘같이 삽시다’를 든든하게 받칠 예정이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은 큰 언니와 한식대가로 주방을 도맡는다. 김영란이 “곰손이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 자연식으로 좋은 음식만 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박원숙이 “시즌1 때 김영란의 솜씨를 알기에 믿음직스럽지 못했는데, 맛있더라. 깊은 맛이 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배우들만 있는 ‘같이 삽시다’에 가수인 만큼 더욱 눈길이 쏠린다. 혜은이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노래할 때처럼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삶의 막이 올랐는데, 첫 프로그램이라서 내게는 의미가 있다”며 “시즌1 마지막 게스트였다. 다들 표정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그렇다”고 즐거워했다.
문숙은 “혼자 살던 사람들이 모였고, 각자의 성격과 취미가 다른데 그들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식성도 좋고, 씩씩하다”며 같이 사는 일상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해에 새 집을 꾸린 박원숙, 김영란, 문숙, 혜은이는 송일국, 영탁, 정동원이 와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면서도 제작진에게 화장실과 수압 조절 등의 생활 밀착형 요구 사항을 전했다.
평균 연령 68세의 ‘꽃누님’들의 일상이 주는 힐링은 오는 7월 1일 밤 10시 40분 첫 공개된다. 김영란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들이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분도 좋고 대리만족도 느끼실 수 있어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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