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해진 "영탁, 연기 너무 잘해 특별출연 아쉬울 정도"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30 12: 5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해진이 '꼰대인턴'에서 호흡한 가수 영탁의 연기 도전 가능성을 응원했다. 
박해진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다. 7월 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 가운데 박해진은 주인공 가열찬 역으로 열연했다.

특히 '꼰대인턴'은 화려한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트로트 가수 영탁부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 코미디언 정성호 등이 다채로운 캐릭터로 작품에 매력을 더한 것. 이에 박해진 또한 "다들 정말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고 놀라움과 호평을 동시에 표했다. 
박해진은 "특별출연 해주신 분들이 장말 많았다. 그 중에서 정성호 선배님 같이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분들은 매회 다른 캐릭터로 나와주셨어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성호 선배님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 해주신 분들 모두 기존에 연기를 하시던 배우 분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에 잘 녹아들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회까지 누가 특별출연할지 기대해 달라"고 웃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영탁에 대해 호평했다. 박해진은 "영탁 씨가 실제로 연기를 잘한다. 너무 잘해서 놀랐다. 특별출연할 분을 섭외한다는 건 그 사람의 기존 캐릭터를 보고 싶은 거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는 밝고 유쾌한 그런 이미지로 들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전혀 다른 컬러의 연기를 보여주셔서 저희도 깜짝 놀랐다. 준비해온 색깔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좋지 않으면 정중하게 얘기할 텐데 준비해온 게 확실하고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탁 씨가 카메라를 안다. 가수 분들은 카메라와 시선을 맞추지 않나. 그런데 카메라를 시선을 맞추지 않고 정확하게 자기 컷을 알고 있더라. 연기 해본 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처음이라고 해서 더 놀랐다.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습득이 빠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해진은 "알고 보니 동갑이라 친구처럼 지내자고 나중에 말을 놓기도 했다. 실제로 제가 '미스터트롯'을 잘 보기도 했다. 그런데 동시간대에 제가 출연했던 '포레스트'가 했다고 농담삼아 얘기했더니 나중에 민망해 하더라. 그런 얘기도 편하게 할 정도로 정말 편해졌다"고 웃으며 "영탁 씨한테 그렇게 처음 만난 사람도 이질감 없이 편하게 해주는 그런 힘이 있더라.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성적도 거두고 사랑받는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알 수 있던 부분"이라고 감탄했다. 
더불어 그는 장성규에 대해서도 "장성규 씨도 처음에 본인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걱정한 것과 다르게 너무 능청스럽게 일부러 너스레를 떤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해줬다. 극 중 이태리(한지은 분)의 구질구질한 전 남자친구 역할을 해줬는데 실제로 그렇게 보일 정도였다. 그건 연기를 잘 해줬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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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운틴무브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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