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해진이 '꼰대인턴'에서 김응수, 박기응, 한지은과의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다. 7월 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24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 가운데 박해진은 주인공 가열찬 역으로 열연했다. 가열찬은 과거 인턴 시절 최악의 꼰대 부장 이만식(김응수 분)을 만나 상처받은 뒤 새 회사 준수식품에서 승승장구한 인물. 그는 준수식품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대표 남궁준수(박기웅 분),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온 이만식, 신입 인턴사원 이태리(한지은 분)를 만나며 다양한 인물들과 얽힌다.
이에 박해진 또한 김응수, 박기웅, 한지은 등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한 터. 박해진은 "다들 하나같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먼저 그는 김응수와의 호흡에 대해 "대본에 가열찬과 이만식이 '최고의 커플'이라고 그렇게 표현이 돼있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김응수 선배님도 거리낌 없고 다가가는 데 있어서 불편함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의 그런 에너지가 있다. 자력,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분명하게 있다. 스스럼 없이 다가간 게 있었다. 바로 위에 있는 형 같은 느낌이다. 이런 캐릭터 보다는 아버지 뻘로 만나기 쉽다. 언제 또 만날 수 있겠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앞으로 연기 생활 함에 있어서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웅과는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이후 재회한 작품이기도 한 터. 박해진은 "기웅이와 재회는 물론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기웅이랑은 오히려 더 연락도 안하고 크게 얘기도 안 한다. 굳이 안부를 묻지 않아도 오랜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고 형제 같은 사이"라며 "드라마 얘기는 촬영 전에 잠깐 하고 정리되면 사적인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그는 한지은에 대해 "워낙 통통 튀는 친구라 연기할 때 재미 있었다. 제가 기존에 해왔던 같이 호흡한 배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저렇게 표현해도 재미있다는 걸 알게 해줬다. 신선한 연기로 다가와준 친구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다들 스스럼없이 잘 지냈다"며 "한지은 씨는 특히 되게 영민한 배우다. 계산되지 않은 배우다. 굉장히 솔직한 배우고. 개인적으로 예상치 못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예상에서 벗어나는 점이 멋지더라"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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