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상 "박초롱, 에이핑크 리더 아닌 신인배우라는 생각..잘 성장했으면"[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6.30 12: 47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원상(51)이 “박초롱을 에이핑크의 리더로 보는 게 아니라 신인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원상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를 홍보하는 인터뷰 자리를 갖고 “아이돌그룹의 리더라기보다 박초롱이라는 신인 배우로 만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배우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연기하는 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며 후배에 대해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이 부녀로 만난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 제공 피투스・스톰픽처스코리아・팀원픽처스・올엠커뮤니케이션, 제작 발자국공장・피투스, 배급 스톰픽처스코리아・와이드 릴리즈)은 친구가 없던 유리가 다혜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면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30)이 유리, 박원상은 유리의 아빠 현두, 배우 김다예(31)가 다혜를 각각 연기했다. 

(주)스톰픽처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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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상은 “(가수에서 배우로) 넘어가서 연기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는 옆에서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한다. 꼰대처럼.(웃음)”이라며 “저는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배우는 그냥 배우인 거 같다. 저는 연극을 통해 먼저 연기를 시작했었고 10대 시절엔 연극만 좋아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한 생각이지만 당시엔 연극이 최고라는 생각이었다. 아주 어릴 땐 TV드라마나 영화도 잘 보지 않았는데 관심이 없었던 거다. 박초롱도 가수로 시작했지만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원상은 후배들의 시선에서 가슴에 남을 만한 조언을 해주는 선배 중 한 명이다. 배우 박정민(34)도 자신의 에세이에 그로부터 들었던 말이 여전히 깊숙이 남아있다고 털어놨던 바.
이에 박원상은 “제가 꼰대라서 그런가?(웃음)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면 안 되는데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비슷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조언 같은 걸 하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를 할 때나 연출을 할 때나 보이는 게 있다”며 “제가 어릴 때와 젊은 친구들의 지금이 다르지만, 배우로서 같은 시간을 살고 있기 때문에 에둘러서 말한다. (연기라는 장르에는)비슷하지만 바뀌지 않는 (불문율) 게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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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스톰픽처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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