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린가드, 베컴-호날두 향한 도전은 대실패..."축구나 집중해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29 14: 34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의 전설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도전한다. 단 축구가 아닌 패션으로!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린가드는 패션 사업 분야에서 베컴과 호날두에 필적할만한 거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린가드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패션 브랜드 'JLingz'를 출시햇다.

더 선은 "젊은 관중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린가드는 트렌드 세터로 이미지를 키웠다. 그는 지난해부터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며 JLingz서 여러 의류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린가드의 패션 브랜드 JLingz는 의류뿐만 아니라 향수, 휴대폰 케이스 등을 발매한 상태다. 더 선은 "린가드는 JLingz를 베컴과 호날두의 브랜드만큼 키우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JLingz는 대부분 린가드의 트레이드마크인 골 세리머니 손 모양을 엠블럼으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축구 선수로 실적. 맨유를 넘어 전 세계 축구계를 평정한 베컴과 호날두와 달리 린가드의 실적은 초라하다. 그는 2018년 박싱데이 이후 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다.
한 마디로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린가드는 리그에서 단 한 번도 JLingz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야할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전설 개리 네빌, 로이 킨, 폴 잉스는 '본업'인 축구가 아닌 '부업'인 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처롬 보이는 린가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로이 킨은 린가드에게 "축구가 너의 최우선 순위여야만 한다. 경기에 집중해라. 경기하고 나서 은퇴하면 패션 사업이든 뭐든 다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스는 "축구 말고도 코치 라이센스를 따거나 언어를 배우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모두 세계 최고 선수처럼 패션 브랜드를 만들 필요는 없다. 린가드는 자신의 수준을 알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물론 베컴-호날두와 달리 본업도 부진한 린가드의 패션 사업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더 선은 "JLINGZ는 첫 해에 20만 파운드(2억 9700만 원)의 손실을 봤다. 소비자들도 린가드의 브랜드를 신뢰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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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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