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험 無' 김민재 향한 회의론...英매체, "보석이거나 쓸모 없거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9 06: 31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9일(한국시간) “유럽 무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김민재 영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잠재적인 보물이 되거나 완전히 쓸모 없는 영입이 될 수 있다”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김민재는 최근 유럽 진출설에 휩싸였다. 포르투갈 매체를 통해 FC포르투 이적설이 먼저 전해졌고, 이어 다수의 매체들을 통해 잉글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다양한 팀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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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토트넘 이적설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한국인 선수가 또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많은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토트넘의 중앙수비수 보강 필요성이 제기되며 김민재 이적에서 어느 정도 힘이 실렸다. 현재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가 주로 기용되는 가운데 토비 알더웨이럴트, 자펫 탕강가 정도만이 서브 자원으로 분류된다. 얀 베르통언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팀을 떠날 예정.
기대 섞인 전망과 함께 김민재 영입에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더’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1350만 파운드(약 203억 원)의 이적료는 토트넘의 예산 안에 있지만 여전히 도박이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스퍼스웹에서도 김민재의 잠재력과 신체 조건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험면에서 의문을 표했다. 데뷔 후 줄곧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고, 국제 대회 역시 월드컵이 아닌 대륙별 대회에만 나섰다. 
매체는 “우리가 김민재에 관심을 가지더라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란 건 추측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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