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보고 배워야 할 카솔라, 그라운드 수놓은 환상 패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9 06: 02

산티 카솔라가 이강인 앞에서 플레이메이커란 어떤 것인지 쪽집게 강의를 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라세라미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31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파코 알카세르와 헤라르드 모레노의 환상적인 발리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발렌시아는 승점 46으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왼쪽 측면에서 비야레알 공격을 지휘한 카솔라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멋진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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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은 이날 터뜨린 2골 모두 환상적인 발리 슈팅에 의해 나왔다. 알카세르의 첫 번째 슈팅은 헤라르드의 재치 있는 로빙 패스에 의해 나왔다. 
카솔라의 도움에 의한 헤라르드의 골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공격을 퍼붓다 공 소유권이 골키퍼인 아센호 손에 들어갔다. 아센호는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고, 카솔라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움직임으로 침투했다. 카솔라는 감각적인 터치로 패스를 연결했고, 헤라르드가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카솔라는 어시스트 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양 팀 최다인 92회의 패스를 시도해 86번을 성공시키며 패스 성골률 93%를 기록했다. 이중 4번의 키패스로 발렌시아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종료 후 카솔라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로부터 평점 8.2를 받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헤라르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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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예리한 패스와 수준급 탈압박을 보여주긴 했지만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 평점 5.9를 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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