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코치 '매의 눈' 조언…박민우, 4안타보다 반가운 자신감 회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9 05: 24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박민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맹타와 더불어 권희동과 알테어의 홈런이 터지면서 NC는 5-0으로 승리를 거두며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회초 2사에서 NC 박민우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잠실 3연전을 앞두고 박민우는 앞선 10경기에서 2할1푼9리(32타수 7안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6일 경기에서 멀티히트 3타점을 기록했지만, 박민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다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28일에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안타쳤고, 이후 2루타와 안타가 이어졌다. 7회에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5월 31일 이후 약 한 달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틀 전과 다르게 박민우는 "다음 경기부터 잘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섣부르지만, 더 좋아는 질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이호준 타격코치의 한 마디가 박민우의 자신감을 되찾아줬다. 박민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기술적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여러가지 안 좋았는데, 타격 코치님께서 짚어주신 것이 좋았다"라며 "정확성 위주에 신경을 쓰는 타자라 앞무릎이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무릎이 펴지다보니 안 맞고 공과 멀어지면서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치님의 말씀에 느낌이 왔고, 그 부분이 잘 됐다"고 웃었다.
박민우는 "이전부터 생각하고 계셨던 것 같은데 괜히 섣부르게 말하면 타격이 모두 무너질 수 있으니 확실했을 때 말씀해주시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타격은 한 포인트로 인해서 바뀔 수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앞으로 나올 '원포인트 레슨' 효과를 기대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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