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상처 받은 서예지와 빗속 포옹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6.28 22: 35

김수현이 서예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조금씩 고문영(서예지)에게 마음을 여는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김수현)는 국회의원 권만수 아들 권기도(곽동연)의 자유로운 행동을 보면서  고문영(서예지)에게 "나 그냥 너랑 놀까"라며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미소를 짓던 고문영은 "위 뭐하고 놀까? 나 오늘 납치 잘 했으니까 칭찬해 줘. 안 말렸잖아"라며 미소지었다.

이에 문강태는 "그냥 혼잣말이었다. 춤추고 노래하는 걸 어떻게 말리냐"고 대답했다.  권기도는 문강태에게  "오늘 다 이뤘어. 누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 나 오늘 제일 신났어"라며 행복해했다.  
권기도는 다시 정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외면했고 母는 권기도의 뺨을 때리며 "기어이 똥칠하니까. 드디어 살 것 같냐. 왜 하필 내 뱃속에서 모자라게 태어나서 그 구박을 받아. 왜 내 애간장을 녹여. 왜 죽자고 달려들어. 이 사단을 만들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권기도는 "한 대 맞아보니까 느낌 온다. 형, 우리 엄마, 나 안 미워해. 겁나 사랑해"라며 "맞는 쪽은 안다. 애정이 담기면 맞아도 기분이 안 나빠. 이상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강태는 어린 시절 母와 함께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문강태 모는 늘 형 문상태(오정세)만 챙겼다. 어린 문강태는 그런 母를 보며 상처를 받았던 상황. 
문강태는 고문영과 함께 정신병원으로 향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네가 내 차 안 탔으면 납치하려고 했다. 원하면 말해. 납치해서 버라이어티하게 놀 게 만들어 줄게. 아담 보며 부러워했잖아"라고 제안했다. 
이에 문강태는 "괜찮다"고 대답했고 고문영은 "도망치고 싶은 얼굴 하고 있을 때 들고 튀어줄게 기대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강태는 자신의 가족사를 알고 있는 고문영에 놀랐고 고문영은 "내가 좀 뒤로 알아봤다"며 가족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 가족과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고문영의 모습에 문강태는 "차 세워"라고 말한 뒤 차에서 내렸다. 
이어 "남들이랑 다른 사람인 걸 잠깐 까먹었다. 나도 모르게 너한테 뭘 기대했었나 봐. 이제 없어졌어" 라며 길을 나섰다. 이에 고문영은 "사랑해. 사랑해 강태 씨"라고 고백했다. 
고문영의 말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한 문강태는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고 고문영은 "또 도망치냐. 사랑한다는데 왜 도망쳐"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어 "분위기 잘 타다가 왜 새. 정신에 문제가 있나. 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빡 친거야"라며 분노했다. 
한편 권기도의 일로 권만수 국회의원이 정신병원을 찾았다. 권만수는 오지왕(김창완)에게 "그 여자랑 보호사 데리고 와"라며 문강태와 고문영을 찾았고 오지왕에게 "두 사람 못 막은 원장도 내 앞에 무릎 꿇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문강태가 불려갔고 문강태는 "자신이 혼자 가겠다"며 고문영에게 연락을 취하려는 직원을 말렸다. 문강태는 권만수에게 "아드님은 본인 자유로 탈옥한 거다. 누가 억지로 데려간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권만수는 "니들 나 엿 먹으라고 이러는 거지"라며 흥분했고 오지왕은 "덕분에 아드님 증상이 호전 됐다. 이제 곧 퇴원해도 된다"고 전했다. 
이에 권만수는 "누가 그런 정신병자를 키워. 전국에 수백만 되는 정신병원 뺑뺑이만 돌려도 평생 못 나올 거다. 쓸모가 없는 애는 필요 없어"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쓸모가 없다?" 그럼 낳지 말았어야지"라며 되받아쳤다. 
이에 권만수는 "자식은 부모가 필요해서 낳는 거다. 아무 짝에도 필요 없는 자식이 필요한지. 네 부모한테 물어봐"라며 뺨을 때렸다. 
이 상황을 모르는 고문영은 父 산책을 시키려고 정신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문상태(오정세)와 마주했다. 문강태는 문상태와 함께 있는 고문영에 모습에 화를 냈다. 고문영은 문강태 얼굴의 멍을 보며 "대체 누가 이런 거야? 또 참았어"라며 걱정을 했다. 
이에 문강태는 "지금 너 무슨 감정이냐. 네가 왜 내 걱정해? 넌 몰라. 무슨 감정으로 날 뛰는 건지. 너도 모른다고. 속은 텅 비었고 소리만 요란해. 깡통처럼. 그러니까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마. 넌 죽을 때까지 나에 대해 절대 알 수 없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고문영은 문강태의 말을 다 듣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고문영은 고대환과 산책을 준비했다. 고문영은 고대환을 보며 "기억 다 지워진 거 맞아? 쇼하는 거 아냐"라며 비꼬았다. 이에 남주리는 "환자 자극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진짜 날 몰라. 내가 뭔짓을 한지. 아빠"라고 자극했고 고대환이 흥분하며 고문영을 목을 졸랐다. 
고문영은 쓸쓸히 길을 걸으며 "문강태, 너도 나 몰라"라며 혼잣말을 했다. 문강태는 퇴근 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고문영이 쓴 '좀비아이'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문강태는 조재수(강기둥)에게서 고문영이 父에게 목을 졸린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곧장 고문영에 달려갔다.
문강태는 홀로 비를 맞고 있는 고문영에게 다가가 옷을 건네주며 안아줬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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