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드라마' 정정용, "우리 팀 정신이 됐으면 좋겠다"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6.28 21: 22

"우리 팀의 정신이 됐으면 좋겠다."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서 부천에 짜릿한 3-2 펠레 스코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거둬 축하한다. 우리 팀의 정신이자 스타일이 됐으면 좋겠다. 부천전을 통해 조금 더 좋은 내용과 결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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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대 미드필더를 제어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포메이션을 3-5-2로 바꿨다. 외국인 선수들이 강한 압박을 못해서 의외로 전반에 부천에 끌려갔다. 후반에 변화를 주면 피지컬적으로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줬을 때 타이밍상 부천이 내려설 것이라 봤다. 미드필드서 공을 소유하며 공간을 이용하려고 했고 그라운드가 젖어 템포가 빨라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우리가 추구했던 게 잘됐다”고 역전 승인을 밝혔다.
'임대생' 고재현과 장윤호를 첫 경기부터 투입하며 재미를 본 정 감독은 "고재현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많이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 장윤호가 들어가면서 공격적으로 주효했다. 앞으로도 둘에게 기대가 크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랜드는 이날 두 차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를 맞았다. 3-2로 승리를 눈앞에 둔 종료 직전에도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 감독은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이다. 선수들에게 늘 얘기하지만 부족하다. 페널티킥과 퇴장이 많이 나오기에 우리도 더 세밀하게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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