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임생의 한숨..."하위권 팀 감독이면 보강 바랄 수 밖에 없다" [오!쎈 수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6.28 21: 17

"타가트 포함 전방 공격수들의 골이 필요하다"
수원은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서 후반 43분 강상우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대구전에 이어 2연패로 수원 승점 8(2승 2무 5패, 득점 8 - 실점 11)에 머물렀다. 11위 부산(승점 8, 득점 8 - 실점 12)에 승점은 동률이나 골득실(수원 -3, 부산 -4)에서 앞선 10위에 머물렀다.

이날도 돌풍을 이어간 상주는 승점 17점(5승 2무 2패, 득점 10 - 실점 10)은 대구-포항(이상 승점 16)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내내 수원은 빈공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수원은 후반 41분 강상우에게 수비 실책으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패장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에 수차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쉽다. 후반 막바지 실점을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계속된 '주포' 타가트의 침묵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과 리그를 포함해서 11경기서 1골에 그치고 있다"면서 "타가트뿐만 아니라 전방 공격수들의 골이 필요하다. 이제는 터져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계속되는 후반 수비 불안에 대해서 이임생 감독은 "체력을 많이 소모한 상태서 실점이 이어진다. 선수들이 후반 막바지 시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수원의 다음 경기는 FC 서울과 '슈퍼 매치'다. 이임생 감독은 "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서 슈퍼매치다. 여러 가지로 부담되는 경기지만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임생 감독은 "결과와 내용 두 가지 모두 나오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임무다. 하지만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 그런 경기가 없어서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오랫동안 서울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 이임생 감독은 "하위권 팀에 있는 감독이면 보강을 기대하지 않는 감독이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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