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부천 원정서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랜드는 28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서 부천에 짜릿한 3-2 펠레 스코어 역전승을 거뒀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홈팀 부천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현일과 바비오 투톱을 필두로 중원에서 구본철 국태정 김영남 조수철 장현수가 지원했다. 스리백은 권승리 김영찬 김한솔이 형성했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부천은 간판 공격수 바이아노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전 미드필더 조범석과 김강산도 카드 징게로 빠졌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6/28/202006282039778524_5ef884608522e.jpg)
이랜드는 3-2-4-1 전형으로 맞섰다. 수쿠타-파수가 원톱 공격수로 출격했고, 서재민 김민균 고재현 레안드로가 2선에, 최재훈 박성우가 3선에 위치했다. 스리백은 김태현 이상민 김성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30분이 넘도록 슈팅 1개에 만족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전반 32분 부천이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바비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단독 찬스를 잡은 가운데 이랜드 미드필더 박성우가 뒤늦게 도전했다. 바비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자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바비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부천에 1-0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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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주장 김민균이 아크 서클 근처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은 부천의 1-0 리드로 마감됐다.
후반에도 페널티킥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5분 공중볼 경합 과정서 이랜드 수비수 이상민의 오른팔이 부천 공격수 이현일의 안면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돼 조수철이 성공시키며 부천이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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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윤호(수쿠타-파수 아웃) 투입 직후인 후반 16분 좌측면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레안드로가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2로 추격했다.
이랜드는 결국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이번에도 레안드로의 오른발이 번뜩였다. 후반 40분 아크 서클 근처서 공을 잡은 그는 욕심내지 않고 좌측으로 내줬다. 김민균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까지 만들었다. 후반 43분 문상윤이 땅볼 크로스를 올려주자 레안드로가 밀어넣으며 3-2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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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