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수 무안타’ 박병호, 2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8 23: 58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경기에서도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이후 절정에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주춤한 모습이다. 

키움 박병호. /soul1014@osen.co.kr

박병호는 지난 17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했다. 그동안 37경기 타율 1할9푼7리(127타수 25안타) 7홈런 22타점 OPS 0.718로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박병호는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듯 엄청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0일 복귀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난 25일까지 5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4홈런 9타점 OPS 1.938을 기록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박병호는 잠시 떠나있었던 4번타자 자리까지 되찾았다. 
그렇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KIA 에이스 양현종과 브룩스를 상대한 탓인지 타격감이 한순간에 식어버렸다. 8타석에서 단 한 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키움에는 이정후, 김하성, 박동원, 서건창 등 수준급 타자들이 포진해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타자는 4번타자 박병호다. 부진하다고는 해도 리그 홈런(11) 공동 5위, 타점(31) 공동 15위에 올라있을 만큼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만 올라온다면 언제든지 리그 정상급 성적을 찍을 수 있는 타자다.
팀의 2연승에도 아쉬움을 남긴 박병호는 남은 시즌 다시 원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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