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케리아’ 류민석, “연습생 시절 늘린 챔프폭, 도움 많이 된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6.28 20: 07

드래곤X가 아프리카까지 격파하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드래곤X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어린 나이에도 마치 베테랑처럼 침착한 플레이,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류민석은 “오랜 연습생 기간 동안 프로 경기를 살펴보며 챔피언 폭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챔피언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그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드래곤X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브라움을 선택해 모르가나와 함께 적의 공세를 막아낸 류민석은 2세트 유미로 팀의 화력을 높여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류민석은 먼저 2세트 역전승에 대해 “이겨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프리카는 금일 경기 전까지 2승 1패, 득실 +2를 기록하고 있었다. 류민석은 “아프리카도 잘하는 팀인데, 우리가 생존기가 없는 아펠리오스를 잘 노려 역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세트의 승리 과정은 다소 힘들었지만 1세트는 밴픽 과정에서 드래곤X가 카운터펀치를 제대로 날리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노틸러스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의 군중제어(CC) 기술은 매번 브라움의 방패에 막혔다. 류민석은 “‘벤’ 남동현 선수가 노틸러스, 브라움을 선호해 하나를 뺏어오는 느낌으로 골랐다”며 “모르가나는 최근 ‘쵸비’ 정지훈 선수가 준비했던 픽이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를 맞아 브라움-유미 등 다소 무난한 챔피언을 선택했지만 류민석의 챔피언 폭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5일 샌드박스전 승리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파트너인 ‘데프트’ 김혁규는 “LOL의 어떤 챔피언을 건네도 좋아 보이면 즉흥적으로 다 할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류민석은 연습생 기간을 회상하며 “그때의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류민석은 “많은 경기를 관전하며 프로게이머의 챔피언 폭은 넓어야 한다고 깨달았다. 어느 챔피언이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챔피언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그 결과가 경기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LCK 공식 영상에서 밝혀진 것처럼 류민석의 서머 시즌 목표는 ‘세계 최고의 서포터’ 등극이다. 아직 서머 시즌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류민석은 “스프링때보다 실력이 올라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실력이 뛰어난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도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류민석은 무관중 경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민석은 “서머 시즌에서는 무관중 경기가 풀려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집에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성적 위해 계속 실력 쌓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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