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밝힌 #연봉 #회사복지 #입사기준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6.28 19: 49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CEO가 사부로 등장했다. 시원시원한 인상을 가진 남궁훈 대표는 솔직하고 진솔하게 멤버들과 소통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이 출연했다.
'집사부일체'의 멤버들이 만날 사부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이끄는 CEO였다. 사부가 이끄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23조 971억이었다. 무려 국내 기업 중에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기업은 취준생이 뽑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였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사부는 제자들을 직접 단체 카톡방에 초대했다. 멤버들은 수평적 소통을 위한 카카오 게임즈의 방침에 따라 각자의 영어 호칭을 정했다. 이승기는 빈센트, 양세형은 바리, 차은우는 펠릭스, 신성록은 라키, 김동현은 케이오로 자신의 닉네임을 정했다.
멤버들은 CEO가 일하고 있는 사옥을 찾았다. 카카오 게임즈의 사옥은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다. 카카오 게임즈의 대표 남궁훈과 멤버들이 만났다. 남궁훈 대표는 "시청률 걱정이 된다"라며 "부모님들이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을 통해 게임의 긍정적인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게임은 산업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게임 산업은 산업규모만 14조 가량이었고, 수출액 역시도 케이팝 보다 높은 상황이었다. 남궁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축구에서 브라질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라며 "게임을 부정적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자녀들간의 소통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신성록은 남궁훈 CEO의 연봉을 물어봤다. 남궁훈 대표는 "프로게이머와 비슷하게 받는다"라며 "페이커 정도는 되지 않는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남궁훈 대표는 한게임의 창업 멤버로 출발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의 의장 현 김범수 대표와 함께 5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남궁훈 대표는 피시방 관리 프로그램을 팔기 위해서 방문 판매를 시작했다. 남궁훈 대표는 피시방 아르바이트생의 호감을 얻기 위해 볼 마우스를 청소하고, 고장난 PC를 고쳐주기도 했다. 
양세형은 남궁훈 대표의 지갑을 보여달라고 했다. 남궁훈 대표의 지갑은 수많은 카드가 있었다. 남궁훈 대표는 택시 운전사 자격증도 있었다. 남궁훈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택시 운전 아르바이트를 했다. 남궁훈 대표는 "사람을 많이 만나기 위해서 택시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남궁훈 대표와 함께 사무실 구경에 나섰다. 넓은 사무실은 게임을 하는 직원도 있고 서서 근무하는 직원도 있었다. 사적으로 전화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집중적으로 업무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직원 복지로 출산 선물 패키지, 자녀 입학 패키지 등 디테일한 선물을 줬다.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시설 역시도 남달랐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모유 수유실은 물론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계와 차와 시리얼 라면등을 먹을 수 있는 미니 편의점도 있었다.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남궁훈 대표는 "의식주를 해결하기위해서 애쓰고 있다"라며 "집을 사줄 수 는 없지만 캠핑카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고, 겨울이 되면 롱패딩이나 바람막이도 준다"라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가 밝힌 카카오게임즈의 입사 노하우는 진심이었다. 남 대표는 "이력서를 보면 우리 회사를 위해서 쓴 것인지 쓴 다음에 이름을 넣은 것인지 보인다"라며 "목표의식이 중요하다. 게임에서는 테크 트리라고 한다. 목표에 도달 하기 위해서 학생 때 어떤 테크 트리를 탔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VR 놀이동산을 체험할 수 있었다. 남 대표는 "과거 농활을 갔을 때, 아이들을 만나면 서울의 놀이동산을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기술의 발달로 아이들의 체험에 도움을 줄 수는 없을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VR버스를 통해 아이들이 놀이동산을 체험 할 수 있게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차은우는 직접 VR 체험에 나섰다. 차은우는 리얼한 반응으로 VR 놀이동산을 즐겼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자전거를 이용한 게임도 체험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남궁훈 대표는 자전거를 타는 대결을 펼쳤다. 김동현은 손 쉽게 남궁훈 대표를 추월했다. 남궁훈 대표는 김동현을 다시 역전하고 신성록에게 배턴 터치를 했다. 남궁훈 대표는 엄청난 승부욕을 자랑했다. 하지만 승자는 김동현 팀이었다. 
남궁훈 대표는 남다른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남궁훈 대표는 "CEO가 원시부족의 추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사냥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냥한 것을 잘 나누고 배분하는 것도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남궁훈 대표와 함께 게임 기획 회의에 참여했다. 남궁훈 대표는 위치 기반 서비스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았다. 김동현은 포켓몬고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안해 웃음을 샀다. 양세형은 RPG게임에서 착안해서 실제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신성록은 엄청난 수준의 아이디어를 냈다. 신성록은 "평소 자주 가는 장소나 취미 등이 일치한 사람을 아이콘으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평소에 배구가 하고 싶었는데, 배구가 취미인 사람이 아이콘으로 뜨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우리를 반성하게 만든다. 그동안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남궁훈 대표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게임 운영하는 직원, 게임을 개발하는 직원, 아르바이트로 입사해서 정직원이 된 직원도 있었다. 남궁훈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집사부일체' 출연에 대한 의견도 모았다. 남 대표는 "저도 자랑하고 싶지만 일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여야 자랑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회사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신입사원은 남궁훈 대표가 자전거를 50km을 타면 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함께 탄 동료가 없다고 해서 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포상 휴가에 대표가 함께 따라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였다. 한 직원은 "남궁훈 대표가 CEO로서 회사의 비전이나 앞으로 나갈 방향으로 먼저 이야기 해준다"라며 "중요한 일이 있으면 익명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서 소통하고 결정한다. 그런면이 좋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실수도 따스한 말로 감싸주는 면도 있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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