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시대 열린다' 문체부, 관중 입장 허용…구단, "관중 맞이 준비 완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8 17: 31

이제 프로야구를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5월 5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없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 뿐 아니라 프로스포츠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왔다.

경기는 진행됐지만, 구단들에게는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경기당 약 4억원의 적자를 보았다. 두산과 LG의 경우는 약 4억 3000만원의 적자가 경기마다 나왔고, 다른 구단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나왔다.
일단 전체 관중의 20%, 50% 수준으로 단계별 입장 허용이 이뤄지면서 적자폭을 채우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구단들도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KBO 관계자는 "일단 10개 구단 모두 관중을 맞이할 준비는 끝났다”라며 "문체부의 구체적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서 관중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이왕돈 두산 베어스 마케팅 팀장 역시 “개막일과 관중 입장 수준에 맞게 모두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개막만 확정되면 된다”고 문체부 결정을 반겼다. 아울러 관중 입장 이후 대비에 대해서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하고, 경기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 단체들과 함께 관중 입장에 따른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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