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가은 "태연 '들리나요' 리메이크, 두려움+설렘 공존했다"(인터뷰①)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6.28 13: 30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이가은이 태연의 '들리나요'를 리메이크한 소감을 전했다.
이가은은 지난 26일 OSEN과 프로젝트 앨범 '프로젝트10(PROJECT10)'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프로젝트10’은 영역과 장르를 뛰어넘어 뮤지션들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명곡을 리메이크하거나 개성 있는 신곡을 발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가은은 '프로젝트10'의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가은은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 '들리나요'를 자신만의 색채로 재해석했다. 
이가은의 '들리나요' 발표는 솔로곡 '기억할게'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가은은 "'기억할게'는 오랫동안 저의 솔로 앨범을 기다려주셨던 팬분들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선물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었던 앨범이다. 발매 이후에 언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빠른 시기에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저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팬분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들리나요'의 원곡자는 소녀시대 태연이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과 청량한 보이스의 소유자이자 가요계 대선배인 태연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다. 이에 이가은은 "너무 유명하고 사랑받던 노래라서  '내가 불러도 괜찮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편곡된 '들리나요'를 부르고 싶은 설렘이 더 컸다"고 밝혔다. 
이어 "태연 선배님의 '들리나요'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멈출 수가 없는 아직은 서툰 사랑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제가 부른 '들리나요'는 조금 더 성숙해진 소녀가 혹은 여인이 사랑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며 지속하고 싶다는 솔직함을 더 담담히 이야기 하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가은은 '들리나요'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으로 발음을 꼽았다. 이가은은 "원래 저는 발음을 꼭꼭 씹고 노래에 강세를 주는 편인데 ‘들리나요’에서는 부드럽게 발음하고, 힘을 줬다 뺐다하면서 리듬 타는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통 댄스 곡이나 팝을 부른 제겐 익숙지 않은 장르여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신경을 더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간 배우 활동에 집중해온 이가은은 이번 앨범을 통해 오랜만에 본업으로 복귀했다. 이가은은 기대하는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편안히 들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슬픈 내용의 노래이지만, 카페에 앉아서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노래처럼 흘러가듯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평가에 대해 바라는 부분은 없지만, 팬분들께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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