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우승' 리버풀... '클롭 양다리 교차 댄싱' 화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6.29 05: 36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의 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새벽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자력 우승에 승점 2가 모자랐던 리버풀은 이날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첼시가 맨시티를 2-1로 제압한 덕분에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 리그 정상 등극을 확정했다.
최고 스타는 단연 클롭 감독이다. 지난 2015-2016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유럽 최고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2년 연속 진출했고, 지난 시즌엔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엔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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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클롭 감독과 리버풀 선수들은 이날 한 호텔에서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열었다. 특히 클롭 감독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예상치 못한 춤사위를 뽐냈다. 이는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보면 클롭 감독으로 보이는 인물이 양발이 엇갈리는 춤으로 사람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사진]유튜브
야구모자를 거꾸로 눌러 쓴 클롭 감독은 다소 뻣뻣해 보이지만 리듬을 흥겹게 타는 모습으로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다리를 교차시키거나 예사롭지 않은 스텝의 춤 실력으로 이를 지켜보는 선수와 관계자들도 박수와 호응을 유도해내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의 모습도 보였다.
클롭 감독은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우리가 축구를 지배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거나 게다가 중대한 격변에 놓여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나는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는 선수들은 정말 예외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말 집중해야 하고 그럴 것이다. 우리는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을 것'이란 말은 모두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개선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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