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울산-전북, 우승 향방 위한 첫 번째 맞대결 승자는 '나야 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6.28 05: 38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의 첫 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8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전북은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K리그 1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의 맞대결이다. 
현재 두 팀 모두 4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1위 전북은 올 시즌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득점 승리는 많지 않지만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승리 DNA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승점 1점 차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울산은 올 시즌 6승 2무로 현재 K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K리그1 12팀 가운데 최다 득점(19득점)과 최소 실점(4실점)을 모두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공수 조화를 자랑한다.
6월 들어 울산은 포항스틸러스(4-0 승), 성남FC(1-0 승), 강원FC(3-0 승), FC서울(2-0 승)을 연달아 격파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심에 ‘골무원’ 주니오가 있다. 8경기 동안 광주FC 원정을 제외하고 7경기 모두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포함하여 총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선봉 주니오와 함께 울산은 19골로 K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현재 8경기에서 4골밖에 내주지 않은 울산은 전북과 함께 최소 실점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도 원정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지도자 교육으로 빠졌던 이동국이 돌아왔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물론 전북인 이동국이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위닝 멘탈리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보였다. 
광주전서 전북의 ‘승리 DNA’가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터뜨린 13골 중 11골을 후반전에 터뜨린 것을 보면 전북이 승점 3을 따내는 능력을 어느 팀보다 탁월하다. 
이에 대해 광주전 결승골의 주인공 한교원은 "후반에 상대가 지쳤을 때 집중력을 유지하며 힘으로 눌렀다"라며 후반전에 중요한 골을 연달아 터지는 배경을 설명했다.전북 선수들 사이에서도 울산전은 남다르게 느껴지지만 집중력을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교원은 "모든 포커스가 전북과 울산 경기에 맞춰져 있는 만큼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더욱 더 집중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으로 전북을 추격 중이다. 이번 시즌 울산은 전보다 더 부담스러운 상대가 됐지만 ‘승리 DNA’가 내재된 전북 선수들에겐 두려움이 없다. 
전북은 K리그 최고의 2선 공격진과 함께 신형민이 더해졌다. 4-1-4-1 전술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신형민은 이미 최고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신형민의 몸 상태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의 신예 원두재와 대결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은 올 시즌 초반 최고의 라이벌 매치다. 지난 시즌 우승을 놓고 격돌했던 상황서 전북이 우승으로 마무리 한 가운데 올 시즌도 우승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울산과 전북의 첫 대결서 승자는 누기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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