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최성영, NC 5선발에 빛이 내렸다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6.28 09: 07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최성영(23・NC)의 피칭은 앓고 있던 고민의 답이 됐다.
최성영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NC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5선발이었다. 김영규-최성영-김진호가 차례로 5선발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나섰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는 없었다.

다시 최성영에게 기회가 왔다. 올 시즌 최성영은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을 기록했다. 9일 창원 두산전에서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2군에서 재정비에 들어갔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해 감각을 다시 끌어 올린 최성영은 이날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받고 1군에 올랐다.
앞선 등판보다는 한결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16개)를 섞었다. 총 투구수는 96개.
1회 출발은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볼넷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를 범타로 막았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을 맞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최성영은 3회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 째를 했다. 그러나 추가 진루를 노리던 박건우가 2루에서 잡히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린 최성영은 김재환과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 6회까지 출루는 허용했지만,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던 최성영은 7회말 송명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3으로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최성영이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서 버텼지만, NC는 불펜 난조와 타선의 침묵이 겹치면서 3-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