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팬사인회서 찐팬 만난 김호중, '고맙소'로 화답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6.28 07: 58

김호중이 찐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생애 첫 팬사인회를 가진 김호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호중은 매니저와 드라이브 스루 팬사인회장으로 향했다. 팬들은 미리 도착해 김호중을 응원했고 김호중이 등장하자 소리를 지르며 행복해했다.  

매니저는 "도착하기 전부터 호중이가 많이 떨었다. 그런데 줄 서 있는 차를 보고 안도한 것 같았다.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김호중은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뭐라고. 지금 보고 있으면서도 제가 아닌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호중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 "첫 미팅이기도 하고 사인회다.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일일이 만나며 인사를 건넸다. 김호중은 팬들과 셀카를 찍었고 팬들은 선물을 주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 팬은 자신의 母가 56년 살면서 첫 덕질 중이다.  김호중의 선생님인 스승님께 떡 케이크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건넸고 김호중은 영상통화를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동의도 없이 아들로 삼았다. 사위는 성에 안 차서"라고 전했다. 
이어 실물을 보며 "너무 애기 같다. 방송이 문제네"라고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자는 "팬분들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이분들께 낙을 드렸네"라며 뿌듯해했다. 
제주도에서 온 팬은 "6시 첫 비행기 타고 왔다. 차 렌트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오늘 제주에서 올 거라고 예상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제주도 팬은 "게릴라로 공지 올려서 고민 많이 했다. 가족들도 모른다"고 밝혔다. 
다음 팬은 만나기 전부터 눈물을 글썽였고 김호중을 보자 "베트남에서 왔다. 항암 치료 중이다.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울컥한 김호중은 "치료 잘 하세요. 건강하시고 힘내세요"라며 악수를 건넸다. 이에 김호중은 "제 노래가 약이 되고 힘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후 남자 팬이 "정말 팬이다"라며 응원했고 김호중은 "이상하게 남자 팬을 만나면 눈물이 나"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기억에 남는 팬 중에 아버님 연배의 팬 4분이 있었다. 마스크 쓰고 힘내라,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다"며 그분들을 잊지 못 한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늦게까지 기다린 팬들을 위해 "노래를 선물해드리겠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팬들은 환호했고 김호중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에 김호중은 "오늘 와주셔서 고맙소"라며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 후 '고맙소'를 열창했고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마친 김호중은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어떤 기분이었냐는 질문에 김호중은 "나한테 이런 순간이 올까란 생각했었다. 나 하나 보겠다고 오신 분들 보면서 한 분, 한 분이 팬이 아니라 약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고생한 매니저에게 "늘 고맙고, 항상 신경 써주려고 하고, 항상 잘해줘서 고맙다. 우리 형, 많이 사랑한다. 내가 형, 장가갈 때 차 사준다고 했잖아.  그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한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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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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