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작별' 베르너, 라이프치히 고별전서 구단 최다 득점자 등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6.28 06: 01

티모 베르너가 RB라이프치히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동화 같은 고별전을 치렀다.
RB라이프치히는 28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끝난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베르너가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루벤 바르가스가 1골을 만회했다.
라이프치히는 승리를 추가해 승점 66으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승점 36으로 리그 15위를 확정하며 1부리그에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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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전반 28분 아마두 하이다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침투하는 움직임에 골키퍼까지 제치고 보여준 마무리 슈팅은 라이프치히 팬들에겐 기쁨을, 첼시 팬들에겐 설렘을 줬다.
베르너는 후반 35분 앙헬리뇨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 견제를 이겨낸 후 예리한 코스로 향하는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베르너는 리그에서 28골을 기록하며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95골로 구단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뛴 다니엘 프란의 93골이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에 참가한 2016년 합류해 4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95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베르너는 이 경기를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다.
라이프치히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베르너가 구단 역사에 얼마나 위대한 선수로 남을지 알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2009년 독일 5부리그 SSV 마르크란슈테트를 레드불이 인수하여 재출범한 형식으로 창단했다. 라이프치히는 모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승격하여 2016-2017시즌부터 1부인 분데스리가에 참가했다.
이전까지 최다골 주인공 프란이 기록한 골은 모두 하부리그에서 터뜨린 것이다. 반면 베르너는 유럽 5대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분데스리가 무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기록한 것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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