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백종원도 두부 태울 정도..아슬아슬 생방 美치겠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6.28 07: 57

‘백파더’가 생방송의 묘미를 그대로 담아냈다.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백파더’ 2회에서 양세형은 “지난주 ‘백파더’ 첫 방송이 큰 화제를 모았다. 여러 가지 얘기가 많았는데 제 얘기가 많았다”고 자책했다. 생방송 진행이 낯선 탓에 지난 20일 첫 방송에서 애를 먹었던 바다. 
양세형은 “제가 조금씩 이겨내겠다. 파이팅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백종원은 “지난주 첫 방송 때 달걀 프라이 못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보다 방송을 그렇게 잘하는 양세형이 그렇게 떨려할 줄은 놀랐다”면서도 양세형을 응원했다. 

하지만 양세형은 지난주 촬영 이후 눈물을 흘렸다고. 백종원은 “능력에 비해 너무 좋은 위치에 오른 것 아닌가 싶다”고 자책하는 양세형에게 “요린이들이 성장하는 것처럼 양세형도 ‘백파더’가 끝날 때쯤 생방송의 귀재가 돼 있을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그러나 곧바로 생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양세형은 “정말 멀리서 신청해 준 요린이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신청해준 요린이가 있다”고 화상 연결했지만 그들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양세형은 또다시 당황했고 제작진은 급히 “잠시 음향이 고르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자막으로 사과했다. 
이날 메뉴는 두부 김치였다. 백종원은 두부 까는 법부터 요린이들에게 친절히 설명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구미 요르신이 두부를 튀길 듯이 기름을 붓자 따로 지시하다가 자신의 두부를 태우고 말았다. 양세형은 그를 놀렸고 백종원은 “한 쪽이 타면 다른 쪽을 덜 태우면 된다”고 수습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마지막 김치를 볶는 순간까지 생방송 스튜디오에는 연기가 자욱해졌다. 백종원은 클로징하는 순간까지 당황했고 “방송 끝난 거 맞지?”라고 대화하는 소리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날 것 그대로의 쿡방에 신선한 재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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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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