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유아인x박신혜가 밝힌 #좀비 #집콕 #펭수 #한줄평 [V라이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27 20: 55

‘#살아있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온라인 GV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27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주연 유아인, 박신혜의 온라인 GV가 진행됐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V라이브 화면 캡처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는 첫날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유아인은 “최근에 관객 여러분들께서 극장으로 오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극장이 활력을 많이 잃었고, 한국 영화가 침체기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찾아주시고, 함께 해주시면서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 주시는 걸 보면서 나도 함께 기운이 샘솟고 있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신혜는 “‘#살아있다’의 매력 포인트는 시원한 스토리 전개인 것 같다. 어떻게 이 사건이 발생되고가 아닌, 닥친 그 상황에서 배우들이, 영화 속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잘 보여줘서 시원하지 않는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박신혜의 말에 유아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그 부분을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공감대도 특별하다. 익숙한 소재가 나오긴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시는 분들이 나라면 저렇게 고립된 상황에서 어떤 느낌을 가질까라고 생각하며 봐주시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박신혜는 “단순한 감염자 스릴러가 아니다”라며 ‘#살아있다’ 한줄평을 남겼다. 유아인은 “2020년 가장 신선한 생존 스릴러”라고 설명하며 ‘#살아있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3년 데뷔 동기이기도 한 덕분에 유아인과 박신혜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박신혜는 “정말 친해졌다. 데뷔년도도 비슷하고, 10대 때부터 일을 했다. 각자 알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을텐데도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시간대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공감대가 많은 두 사람은 서로의 매력도 어필했다. 박신혜는 유아인을 #머리숱부자 #똑똑하다 #사랑스럽다 #연기천재라고 이야기했고, 유아인은 박신혜를 #쿨하다 #왕눈이 #미친미모 #액션퀸이라고 칭찬했다.
다시 이야기는 ‘#살아있다’로 돌아왔다. 유아인은 자신이 연기한 오준우와 닮은 점에 대해 “스마트 기기 활용하는 것도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하다. 내가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바보스러운 면도 있다. 나는 이번에 준우라는 친구를 연기하면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 편하게 연기한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유빈 역을 연기한 박신혜는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 점으로 “대담한 모습이 닮아있다. 담력이 비슷하다고 본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두려움이 없다. 놀이기구 타는 것도 좋아한다”며 “영화 속 연기는 따로 연습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바로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좀비’들과 마주한 소감도 밝혔다. 박신혜는 “연기를 하지 않아도 무서웠다. 리얼했다. 렌즈까지 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면서도 그 무서운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고 말했고, 유아인은 “밥 먹던 중 고개 돌렸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유아인은 “수염 좀비가 있는데, 그 분이 사실은 영화의 안무를 담당한 분이다. 움직임의 퀄리티가 다른 분인데, 보시면 소름 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과 박신혜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집콕을 가장 오래 한 시간은?’이라는 질문에 박신혜는 “간헐적 집순이다. 이틀 반에서 3일 정도 나가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고, 유아인은 “나는 주로 집돌이다. 3주 동안 집 앞에도 나가지 않은 적도 있다. 냉동만두를 사서 튀겨 먹었던 게 기억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아인은 ‘먹방’에 대해 “만족도는 내가 판단할 건 아닌 거 같다. 끝나고 나서 후기를 보며 ‘그래도 내가 맛있게 먹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보쌈, 족발, 치킨, 피자 먹방을 해보고 싶다. 먹방의 주종목들이 대부분 그런 메뉴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유아인은 누룽지와 창란젓 조합을 추천했다. 박신혜는 “나는 뭐든 자신있다.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딱히 가리지는 않는다. 영화 보고서 라면이 정말 먹고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대세 펭귄’ 펭수와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나도 모르게 연기를 열심히 하게 되더라. 최고의 스타와 함께 하는 자리라서 나도 모르게 혼신의 연기를 다했다. 아주 환상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셋이 죽느니 둘이라도 살아야 해서 공교롭게도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이언트 펭TV’ 구독자 분들에게 양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최고의 스타 펭수와 함께 해서 좋았다. 춤을 정말 잘 추더라. 댄스 좀비의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팔을 돌리는 게 비장하더라. 몸짓이 날개와 함께 어떻게 그런 춤사위를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그리고 박신혜는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펭수의 ‘사도’ 연기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아인과 박신혜는 관객들이 올려준 한줄평 리뷰 중 마음에 드는 걸 꼽았다. 박신혜는 ‘이 시대를 준우와 유빈의 살기 위한 투쟁’을 꼽으며 “1인 가구가 많아졌는데, 그런 부분에서 고립되거나 홀로 있어야만 하는 순간들이 비슷한 모습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러닝타임 내내 심장이 쫄깃해져도 우리는 살아있다’를 선택하며 “나와 비슷한 느낌을 느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영화 개봉하면 얼굴 마주하면서 인사 드리고, 팬들의 얼굴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 시간 또한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직접 감사 인사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보러 와주시고 이 시간에도 온라인 GV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살아있다’가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한다. 힘든 시기를 조금은 웃어 넘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시원한 감정 느끼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유아인은 “보신 분도, 예비 관객 분들도 계시겠지만 답답하고 더운 날에 ‘#살아있다’가 시원한 시간을 만들었길, 만들어 드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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