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ERA 1.42’ 요키시, 퍼펙트 놓쳤지만 다승+ERA 1위 정조준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7 21: 36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7회 2사에서 퍼펙트 게임을 놓쳤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을 이어갔다.
요키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고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1회초 김호령(땅볼)-김선빈(뜬공)-터커(뜬공)를 처리한 요키시는 2회 최형우(땅볼)-나지완(땅볼)-황대인(뜬공)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3회에도 나주환(땅볼)-백용환(땅볼)-박찬호(땅볼)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4회 첫 탈삼진을 잡아냈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냈고 이어서 김선빈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터커는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요키시의 퍼펙트 행진은 계속됐다. 최형우(삼진)-나지완(땅볼)-황대인(땅볼)을 제압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나주환(삼진)-백용환(뜬공)-박찬호(뜬공)를 상대했지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7회에도 김호령(땅볼)과 김선빈(삼진)를 잡아내며 퍼펙트 게임을 향해 순항했다. 하지만 터커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고 우익수 이정후가 타구를 아깝게 놓치면서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동시에 깨졌다. 
터커에게 2루타를 맞은 요키시는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퍼펙트 게임이 깨진 이후에도 요키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8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조상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평균자책점 2위를 지킨 요키시는 평균자책점을 1.63에서 1.42까지 끌어내리면서 리그 1위 구창모(NC 다이노스, 1.37)를 불과 0.05 차이까지 추격했다. 동시에 시즌 7승으로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요키시는 비록 아쉽게 퍼펙트 게임을 놓쳤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도전을 이어갔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팀에서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숫자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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