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를 벗어났다. 키움은 8연승 행진이 멈췄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LG 트윈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주환도 3안타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가뇽은 5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홍상삼(⅔이닝 무실점)-박준표(1이닝 무실점)-고영창(1이닝 무실점)-문경찬(1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선발투수 조영건이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서건창이 4안타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서 박동원과 허정협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에도 키움은 2사에서 서건창의 3루타에 이어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나주환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2사 만루에서는 최형우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나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6회말 1사에서 박준태가 1루수 유민상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서 서건창의 2루타에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홈을 밟았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에게 막히며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KIA는 7회초 2사에서 최형우가 2루타를 날리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 유민상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김규민의 안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허정협은 투런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고 이어서 김혜성의 백투백홈런으로 단숨에 6-8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