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T1 김정수 감독, "바쁜 일정, 선수들 지칠까 걱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6.26 20: 35

"1세트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불안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습니다."
T1은 여름 시즌만 되면 '슬로우스타터'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을 가지고 있다. 시즌 시작전부터 징크스 극복을 시즌 출사표로 내건 김정수 T1 감독은 역전승을 기뻐했다.
T1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에포트' 이상호와 '테디' 박진성의 불꽃 캐리가 2, 3세트 폭발하면서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정수 T1 감독은 "연승 보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사실 1세트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불안했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엘림' 최엘림 투입에 대해 김 감독은 "커즈 선수의 컨디션이 안 좋기도 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기 위해 엘림 선수를 교체했다. '과감하게 하라'는 주문대로 경기에 임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최엘림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했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 관리에 대한 우려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직 초반이고 갈 길이 멀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 경기 끝나자마자 또 스폰서 촬영이 있는데 선수들이 지칠까 걱정된다. 회사 입장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조금 지치고 있어서 오늘 경기를 졌다면 연패 했을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바쁘지만 일요일 경기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응원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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