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 첫 승' 박경완, "염경엽 감독님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25 22: 22

SK가 8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패하며 8연패에 빠졌던 SK는 선발 투수 문승원의 역투가 빛났다.
문승원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정이 투런 홈런, 로맥도 2타점을 기록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SK 박경완 코치가 문승원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youngrae@osen.co.kr

1차전 도중 염경엽 감독이 덕아웃에서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구급차로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실에서 검사 결과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 쇠약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몸이 안 좋아 입원, 26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더블 헤더 2차전은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대행 첫 경기에 승리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선발 승원이가 7이닝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해줘서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주장 정이를 필두로 모든 타자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감독님의 부재에도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데, 수석코치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잘 추스르도록 하겠다.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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