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에서 경기할 수 있을까…MLB, 캐나다에 계획서 제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5 11: 22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은 홈구장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가 마침내 구체적인 2020시즌 개막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7월 24일과 25일(이하 한국시간) 중 개막전을 치르고 총 60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40경기는 같은 지구 팀들과 경기를 하고 20경기는 다른 리그의 같은 지구 팀과 인터리그를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의 경우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팀(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팀(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총 9개 팀과 경기를 진행한다.

4회초 템파베이를 상대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문제는 토론토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캐나다는 현재 입국자 의무 격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을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이 정책은 원정팀이 토론토 원정경기를 오는 경우는 물론 토론토가 미국에서 원정경기를 소화하고 귀국할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만약 메이저리그가 입국자 의무 격리에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토론토가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매체 AP통신은 2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캐나다 정부에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계획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안나 매디슨 캐나다 보건당국 대변인은 “메이저리그의 계획서를 받았고 캐나다에서 메이저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 계획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캐나다에서 메이저리그의 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토론토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경기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토론토 역시 몇몇 선수와 구단직원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훈련시설이 폐쇄됐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직원도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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