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기고 싶었다."
2승에 대한 기쁨 보다는 3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한 다이나믹스 배지훈 감독은 힘주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LCK 첫 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다이나믹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다이나믹스는 시즌 2승(1패 득실 +2)째를 올렸고, 연패를 당한 설해원은 시즌 2패(1승 득실 -2)째를 당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다이나믹스 배지훈 감독은 "시즌 초반 대진이 강팀들과 대결이 아니어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기고 싶었다. 아프리카전을 승리했다면 3연승이었는데, 1세트를 잡고 역전 당해 아쉽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오늘 경기를 놓쳤다면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을 텐데 승리해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하위권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시즌 초반 2승을 챙길 수 있던 저력을 묻자 그는 "우리 경기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뭔가 계획했던 것 만큼 완벽하지는 않다. 굴려야 할 때 더 굴려줘야 하고, 완급조절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하는데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면서 "감독이 됐지만 선수들과는 코치 시절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고, 내 역할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답했다.
덧붙여 배 감독은 "우리 팀 경기력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관점에 따라 다들 수 있지만 챌린저스 후반기 부터 탄력을 받았다. 이번 시즌 지금의 분위기를 끝까지 잘 이끌고 나가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이름을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