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박병호, 오늘 취소 안됐으면 4번에 넣으려고 했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4 17: 35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박병호(34)의 4번타자 복귀 무산을 아쉬워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키움과 LG는 오는 25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키움과 LG는 지난 16일에 이미 한 번 더블헤더를 치른적이 있다. 당시 더블헤더에서는 LG가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3회초 1사 키움 박병호가 박동원에 이어 백투백 달아나는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손혁 감독은 “더블헤더는 항상 부담이 된다. 승패를 떠나서 어떤 팀과 만나도 더블헤더는 항상 부담이다. 잘 끌고 왔던게 하루만에 망가질 수도 있다. 선수들 몸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걱정이다”라며 더블헤더의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1차전 선발투수는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이승호, 2차전 선발투수는 한현희가 나선다. 손혁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선발 로테이션을 섞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별 엔트리로는 김재웅을 콜업할 생각이다. 야수도 생각했지만 현재 1군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야수들이 있기 때문에 투수를 보강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손혁 감독은 “사실 오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박병호를 4번에 넣으려고 했다. 원래 4번타자를 치던 선수였고, 박동원이 타격연습을 하다가 손이 살짝 까져서 휴식을 주려고 했다. 내일도 4번에 넣을지는 타격코치와 상의를 하고 결정하려고 한다. 박병호는 사실 5번에 있는 4번타자다. 타순이 5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4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재활군에서 시작한 안우진은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가장 좋은 것은 어제 투구 이후 오늘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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