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 방시혁이 끌고 비x지코가 밀고…'차세대 글로벌 K팝 그룹' 예고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6.24 11: 53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I-LAND(아이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의 탄생이 기대된다.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I-LAND’ 제작발표회에는 방시혁, 비, 지코 등이 참석했다.
‘I-LAND’는 차세대 K팝 아티스트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은 관찰형 리얼리티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에 더해 출연자들간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경쟁 과정이 그려질 전망이다.

Mnet 제공

정형진 상무는 “K팝의 성장을 보면서 의문을 가졌다. 차세대 K팝 아이돌은 어떤 모습일까, Mnet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아티스트 프로듀서 노하우, Mnet이 가진 컨텐츠 제작 능력을 합작해 뭔가를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싶었다”며 “아티스트 메이킹 프로그램이 여럿 있었지만 전형처럼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들을 탈피하는 여러 시도를 해보고자 했고, 그것들이 핵심적인 전제조건이 됐다. 세계관, 구현할 수 있는 장소, 관찰형 리얼리티 등을 더 신경써서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무는 “프로그램 준비 과정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 많은 보도들을 통해 아시겠지만 5월 말에 촬영 현장에서 낙상사고가 있었다. 즉각 촬영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했다. 제작인원들을 더 충원해서 좀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부상자의 경우에는 당사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고, 회복 이후에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예기치 않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형진 상무는 투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로벌 시청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랜드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는 투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준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평가 절차, 투표에 대해서는 바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 확실한건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 자체를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진행한 것처럼 외부 참관인을 도입해 투표 집계현장에서 진행 과정을 참관하고, 결과 도출까지 검수할 예정이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3명의 연습생이 113일 동안 치열한 생존 게임을 펼칠 전망이다. 최종 12명은 추세대 글로벌 보이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참가자들에 대해 방시혁은 “잠재력과 가능성들을 중심으로 볼 생각이다. 첫째는 자신의 매력 어필도 중요하지만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둘째는 스스로 성장하고 개철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지, 세 번째는 미래 가능성을 보려고 한다”며 “데뷔할 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고 생각한다. 23명의 지원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는지에 대해 나도 집중하려고 한다. 가능성도 찾아볼 수 있고, 영감을 얻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형진 상무는 “23명의 지원자는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합작 레이블을 만들었다. 캐스팅 오디션을 진행했고, 차세대 K팝 아티스트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을 통해 23명이 선정됐다. 데뷔 그룹의 인원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I-LAND’ 출연자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며 그들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낼 프로듀서 3인으로는 방시혁, 가수 비, 래퍼 지코가 나선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제작자 방시혁은 ‘I-LAND’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할 예정이다. 방식혁 만의 프로듀싱 노하우와 제작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이끌 예정이다.
방시혁은 “20년이 넘게 프로듀싱을 했지만 이런 형태는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 출연자들이 단순히 미션에 집중하는 게 아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고자 한다”며 “프로듀싱 방향성, 평가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경쟁에 매몰되고 미션을 수행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예정이다. 전체적인 그림은 내가 설계해서 참가자들의 매력과 역량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방시혁은 “시대 변화와 상관없이 아티스트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대중이 기대하는 아티스트의 수준은 굉장히 올라왔다. 노래, 춤, 무대 역량은 물론 개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들을 통틀어 많은 것들을 기대하는데 본인의 노력으로 달성하려면 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열정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선택하는 자발성이라 생각한다. 연습생이 기술의 습득으로 끝날 수 있는데, 그렇게 안되도록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가수 비는 다년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쌓은 무대 경험과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1세대 글로벌 K팝 아티스트다. 최고의 무대 연출 노하우와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 실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대체 불가한 존재로 활약할 전망이다.
비는 “‘아이랜드’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고 영광이다. 엠넷, 방시혁과 함께할 수 있어 내게 있어서도 배움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긴 시간이 아니겠지만 나 또한 배우는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노하우나 실력보다는 이 친구들에 대한 멘탈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로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비는 “지금 아이돌은 상향 평준화 되어 있다. 진화한 아이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서로를 계속 견제하고 의지하고 평가하는 구조다. 세트 전체가 참가자들과 하나 된 모양새로 멋있고 화려함보다는 각각에 대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시스템이 있는 구조적인 면과 각각의 편안한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히트곡 메이커’ 지코는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프로듀싱 능력으로 ‘I-LAND’ 출연자들을 차세대 K팝 아티스트로 이끌 예정이다. 먼저 보이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선배인 만큼 출연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지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지코는 “준비생들 모두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나는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내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실력 향상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이 시작했을 때와 끝났을 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희소성 있는 매력, 잠재력을 디벨롭 시켜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형진 상무는 “지금까지 CJ ENM의 제작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자부한다. 진화된 아티스트 메이킹 프로그램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 통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비는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이들의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한다. 개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 한 참가자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느끼시면 더 재밌는 프로그램이고 타 방송과는 다른 재밌는 요소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시혁은 “프로그램 안에서 경쟁이 있겠지만 경쟁과 결과에 집중하는거 보다는 예비 아티스트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경쟁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과정을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코는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경쟁과 갈등이 아닌, 성장 이전의 존중과 화합이 바탕이 된 것 같다. 이 점을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퀄리티가 엄청 좋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Mnet ‘I-LAND’는 오는 2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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