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동료 보어, 개막 16타석 무안타 ‘불명예 신기록'…日 한신의 용병 악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6.24 09: 02

일본프로야구의 한신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애타게 됐다. 외국인 거포 저스틴 보어는 개막 16타석 연속 무안타, 한신 역대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3일 한신의 외국인 타자 보어의 무안타 행진을 전했다. 보어는 이날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6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개막전부터 4경기 16타석 연속 무안타가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세 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맥없이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인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보어는 요미우리와의 개막 3연전에서 12 타수 무안타, 3차례 2사 만루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좌완 투수에게 아웃을 당했다.

[사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 데일리 스포츠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구단 외국인 타자의 개막 연속 타석 무안타 최다 기록은 1983년 랜디 바스가 기록한 15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보어는 이 기록을 경신했다"며 "바스는 이후 2차례 타격 3관왕에 올랐고, 1985년 (양대리그 체제에서) 한신의 유일한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도 수상했다. 보어가 불명예 기록을 경신했지만, (바스를 떠올리며) 길조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했고, 한신 구단은 4번타자로 점찍고 2억 7500만엔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출발은 최악이다. 
한편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제리 샌즈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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