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홈런 폭발’ 박병호 “3일 휴식이 확실히 도움됐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3 23: 07

“3일 휴식이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

4회초 키움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 2개 모두 몰린 코스의 공을 받아쳐서 만들었다. 타구가 중앙으로 날아간 것은 타격 밸런스나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조짐인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박병호는 지난 17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지난 20일 다시 복귀한 이후에는 3경기에서 6안타 2홈런 5타점을 쓸어담으며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온 모습이다. 
박병호는 “오늘 타격을 계기로 타격감이 올라오길 바란다. 3일 쉬고 나면서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타이밍도 좋아졌다. 앞선 경기에서도 안타가 잘 나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이제 많이 쳐야할 시기다”라며 웃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박병호는 “경기에 나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휴식을 취하면서 많이 해소했다. 3일 쉰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부담감 없이 오랜만에 팬심으로 야구를 봤다”면서 “조금 더 빨리 쉬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타격을 하면서 나도 신기했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도 생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5번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전에는 2번을 쳤고 최근에는 5번을 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타순을 옮겼을 때는 내가 4번을 칠 수 있는 타격감이 아니었다. 코칭스태프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한 타순에서 타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