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20 KBO리그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4번타자로 출장한 김재환은 시즌 9호 홈런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선제 결승타, 쐐기 홈런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1회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 김재환은 SK 선발 김태훈의 공을 1~2루 사이로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 기분좋은 출발.
3회 다시 중심타선이 들어섰다. 페르난데스의 볼넷 후 박건우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김재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김태훈의 직구(139km)를 받아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9호)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은 경기 후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보니 타격감도 살아나는 것 같다. 멘탈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도 체크하며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저 때문에 코치님들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 연구 및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아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많아 팀이 힘든 시기이지만 재호 형을 중심으로 모든 동료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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