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ON트롯' 왁스→채리나, 감성트롯ON‥이창민X이세준 첫 트로피 "공동우승"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6.23 22: 03

첫 트로피로 이세준과 이창민이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23일인 오늘 방송된 SBS PLUS 예능 '내게 ON 트롯'에서 첫번째 트로피가 발표됐다. 
첫 트로피 주인공 가려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의 첫 무대를 장식할 가수로 왁스가 출격했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곡, 믿고듣는 발라드 퀸인 만큼 기대감을 안겼다. 
먼저 생애 첫 트로트를 도전한 왁스가 선배 조항조를 찾았다. 왁스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노래 한 소절을 펼쳤다. 조항조는 "왁스가 가진 음색과 감성이 있어 트로트와 잘 맞는다"면서 왁스만의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조언했다. 
감성을 노래하는 명품 발라더 왁스의 무대가 시작됐다. "왁스만의 색깔이 담긴 무대에 모두 감탄했다. 
조항조는 왁스만의 스타일로 흔들림없이 소화한 무대에 "호흡을 써야하는 노래를 적절하게 참 잘했으나 트롯 감성에는 살짝 아쉽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왁스트롯이 대세가 될 것"이라 극찬, 왁스는 "두번째 무대는 조금 더 욕심을 내볼까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번째 무대는 채리나가 꾸몄다. 채리나는 "정체되어있던 삶, 새로운 도전을 꿈 꾸고 싶다"면서 트로트를 함께 즐기고 싶다고 했다. 채리나는 "잘 하는 노래보다 누군가를 기쁘게할 노래를 고민"이라며 '고향무정'이란 곡을 선택했다.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채리나는 "10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 한 번도 뵌적은 없지만 시어머니가 아버님과 함께 부르던 노래 모습을 보고 우신다"면서 "살아계셨으면 예쁨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우셨다"며 울컥했다. 
채리나는 "어머니가 10번 울 것을 8번만 우셨으면, 앞으로 이 곡에 대해 며느리 영상도 보면서 웃으셨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무대를 꾸몄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꺾기 창법도 매끄럽게 소화했다. 무대를 수놓은 진심이 담긴 목소리였다. 채리나는 눈물을 애써참으며 무대를 꾸몄고 서인영은 "울면 안 돼"라며 응원했다.
시어머니에게 바치는 감동에 무대, 일동 감탄했다. 그러면서 "꺾는 스케일 뭐야?"라며 놀라워했다.
채리나는 "더이상 슬픈 노래가 아닌 기쁜 노래로 좋아해주셨으면, 친 딸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하겠다"며 눈물, 모두 "가창력이 전부가 아니란 걸 보여준 무대,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감정을 건드렸다, 가슴이 찡했던 무대"라 했다. 서인영도 "나도 눈물이 났다"며 눈물을 닦았다.
채리나는 "도전하는 모습을 응원해주셨으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노래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트롯새싹으로 예쁘게 봐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발라드 가수 13년차인 2AM 이창민이 등장했다. 그는 " 보컬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선보이지 못한 트로트 무대"라면서 "올라운더로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곡했고, 윤수현의 도움으로 트로트 창법을 배웠다. 특히 나훈아의 시그니처까지 따라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창민은 "가볍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가질 수 있는 무대를 꿈꾼다"고 했고, 도입부터 모션까지 더하며 여유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창민의 색깔로 가득 무대를 채웠다. 손짓 하나까지 트로트에 완벽히 몰입한 창민이었다. 품격있는 트로트 무대를 보여준 이창민의 '갈무리'였다. 
무대 후 모두 "트롯모션을 따로 연습했냐"며 궁금해했다. 원숙미가 돋보였다고. 창민은 "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표현하려 연습했다"고 말했다. 
조항조는 어떤 생각으로 노래하는지 질문, 창민은 "가수가 절대 감정을 주입할 수 없다고 생각, 그 감정으로 데려가는 것이 내 역할이고 그 결정은 관객이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조항조는 "본인이 표현한 무대에 끌려갔다, 마치 20년차 트로트가수처럼 불러, 최고였다 무대매너까지 계산한 여유있는 무대"라 극찬했다. 
만능돌 김동한은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했다.. 그는 "처음해보는 장르, 정말 긴장된다"면서 "이 무대를 통해 성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시작부터 트롯댄스로 발랄하면서도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흥을 폭발한 김동한 무대에 모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무대 후 김동한은 "편도선 제거수술 후 첫 무대"라면서 수술한지 한 달 반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새로운 도전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토니안은 그런 동한에게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K트롯을 응원했다. 
드디어, 첫번째 트로피 주인공을 발표했다. 첫 트로피 주인공에 대해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창민이 차지했다.
모두 "찐트롯을 보여줘, 최고의 전율을 선사, 무대매너까지 완벽했던 무대"라 했다. 트로트계 넘사벽 감성보컬의 위엄이었다. 이세준 역시 동점으로 우승했다. 모두 "감정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한 무대"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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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게 ON 트롯'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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