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살려낸 끝내기타' 김준태, "무조건 풀스윙이 좋은 결과" [부산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23 21: 47

쓰러지는 거인을 일으켜 세웠다.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지겨웠던 KIA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준태의 난세의 영웅이었다.

이날 경기내내 KIA에 끌려갔다. 선발 애런 브룩스에게 7회까지 1안타에 그치며 영봉을 당했다.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번번히 걸려들었다. 
그러나 서준원이 5이닝 3실점으로 막고, 박시영, 이인복, 송승준, 김대우, 오현택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역전의 불씨를 만들어냈다. 
결정타는 김준태의 몫이었다. 5회 1사2루에서 정보근의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8회는 1사후 우전안타를 쳐내 추격의 1득점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9회말 2-3로 추격한 1사 만루에서 KIA 철벽 소방수 문경찬을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두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후 김준태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는 무조건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 경기까지 변화구가 오면 갖다 맞추기를 했는데 오늘은 무조건 풀 스윙으로 치려고 했던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끝내기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비에서 좋아진 점들은 모두 최현 코치님 덕분이다. 블로킹 자세를 교정하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고 많이 좋아진것 같다"면서 "작년과 비교해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고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타석에서 편하게 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 이런 점들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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