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구 역투’ 김윤식, 신인에게 3연패 무게는 무거웠다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6.24 00: 07

LG의 신인 투수 김윤식(20)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역투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김윤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지며 3-8로 패했고 4연패 늪에 빠졌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2루 LG 김윤식이 사구에 이어 볼넷을 허용하자 최일언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고 있다. /cej@osen.co.kr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을 받은 신인인 김윤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8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중이었다.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한 기록이고, 1군 경기 선발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3연패를 기록 중이던 LG는 신인투수 김윤식이 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했다. 이민호라는 좋은 선례도 있었다. 하지만 김윤식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며 조금씩 승기를 내줬다.
김윤식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하는 와중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무사 1, 2루에서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더 줄일 수 있었다.
3회에는 박동원과 박병호에게 백투백홈런을 맞아 경기 흐름을 내줬지만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투구수는 105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찍었다. 직구(51구)-체인지업(20구)-슬라이더(19구)-커브(11구)-투심(4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지만 키움 타자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신인 김윤식이 분투했지만 LG는 경기를 뒤집을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타선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고 마운드는 야금야금 추가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나면서 LG는 4연패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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