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KIA 철벽불펜, 더 뼈아픈 병살타 3개 [오!쎈 부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23 22: 02

KIA 타이거즈 철벽불펜이 무너졌다. 
KIA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최형우의 투런홈런 포함 3타점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눈 앞에 두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3-4로 패했다. 뼈아픈 9회말 역전패였다. 
선발 브룩스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위력적인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단 1안타로 잠재웠다. 6개의 탈삼진도 곁들였다. 수비수들은 롯데 타자들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4회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고, 6회 추가점을 뽑은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득점 기회마다 나온 세 개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특히 7회 1사 만루에서 터커의 병살타가 나왔다. 8회 1사1루에서도 오선우의 병살타가 터졌다. 
결국 3-0에서 필승조가 8회부터 등장했으나 롯데의 뒷심에 당했다. 전상현은 1사후 김준태, 민병헌, 손아섭이 연속안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정현을 삼진을 잡으면서 3루로 뛰던 상대 2루 주자까지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소방수 문경찬이 9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등장한 마차도에게도 좌중간에 2루타를 내주고 한 점을 허용했다. 1사후 안치홍을 거르고 김준태를 상대했으나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찬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였다. 3점을 지키지 못한 필승조도 아쉬웠으나 달아날 기회에서 점수를 더하지 못한 타선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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